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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思考)뭉치들의 세상만들기

온라인 철학교실 수강 안내 »  12주차-논리적으로 생각하기2-오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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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29 추천 수 0 2020.09.13 13: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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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수업에 이어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두번 째 수업입니다.

  저번 수업에서 '착시'라는 현상을 경험해 봄으로써,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 '논리적 사고'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논리적 사고'라고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알고, 특히 '논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흔히 저지르기 쉬운 '비논리적 사고'의 전형적인 실수들을 다양한 '오류'로 분류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어쩌면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오류-비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류-비논리적 사고의 유형을 알아야 하는 것은, 세상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라는 목적과 동시에 세상의 잘못된 정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사기꾼들이 아래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오류의 형식들을 이용해 사람들을 속이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듯한 언변에 속아서 많은 실수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강의는 비슷한 내용이 동영상과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영상만을 연속으로 시청한 후 텍스트 부분을 읽어봐도 됩니다. 


 

1.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논리학이란 ‘논리의 과학’을 의미한다. 논리의 과학의 대상은 인간의 사고이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논리학은 사고의 여러 가지 형식 및 여러 가지 법칙에 관한 과학이다.

  다른 과학들의 대상은 사고로부터 그리고 의식으로부터 독립하여 있는 객관적 실재, 즉 자연 및 사회이다. 그러나 논리학의 대상은 사고에 의하여 인식되고 반영된 실재는 아니다. 왜냐 하면 만약 그렇지 않다면 논리학의 대상은 물리학, 생물학, 지질학, 경제학, 정치학 등의 대상과 일치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우리는 논리학의 대상을 개개의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대상으로부터 구별한다. 그런데 아직 또 하나의 구별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고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논리학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고는 의식의 한 과정이며, 뇌의 활동이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생리학적인 기초를 가진 심리학이 위와 같은 사고의 과정을 연구한다. 그러면 논리학의 대상과 심리학의 대상은 일치하는가? 아니다. 심리학은 사고를 연구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사고와 올바르지 않은 사고, 과학적인 사고와 비과학적인 사고를 구별하지 않는다. 이것에 비해 논리학의 대상은 올바른 사고, 인식하는 사고이며, 사고 발전의 최고 형식, 즉 과학적 사고이다.

  사고의 과학인 논리학과 객관적인 실재를 대상으로 하는 다른 여러 과학의 구별은 ‘사고형식’이 논리학의 대상으로 되는 방식에 의하여 드러난다. 사고형식이라는 말은 모든 사고에 있어서, 그 내용에 관계없는,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가에 관계없는 사고의 요소, 특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래서 예컨대 우리가 수학, 화학, 의학, 상업 내지는 정치 등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가에 전혀 관계없이, 우리가 여러 가지 개념 및 판단이라는 형식으로 사고한다는 것이 모두 사고에 있어서 특징적인 점이다. 따라서 개념 및 판단 그리고 이들로 이루어진 추리가 바로 사고형식이다.


2. 논증이란 무엇인가?


  한 명제의 참이 다른 명제들로부터 지지되는 관계를 가진 명제들의 집합(주장과 그 근거로 된 언명)을 논증이라고 한다. 이때 지지되는 명제를 결론(conclusion), 결론을 지지하는, 즉 그것의 근거를 이루는 명제를 전제(premise)라고 한다. 

  논증은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정당화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미해결의 문제나 논란 중에 있는 주제, 즉 논제들(issues)과 관련하여 많이 사용된다. 논증은 정보의 단순한 전달 이상의 것, 즉 설득, 권유, 아이디어 제시, 이해 증대 등을 제공하는 것, 또 나아가 듣는 사람의 태도나 행동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을 목표로 한다.


(A)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

(B) 정보를 통해 우리의 태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것

(C) 정보를 통해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


  전제와 결론으로 된 명제들의 집합이면 일단 논증이다. 그러나 논증에는 품질이 있다. 좋은 논증과 나쁜 논증이 있으며, 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나아가 좋은 논증을 잘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논리학을 흔히 좋은(올바른) 추론과 나쁜(올바르지 못한) 추론을 구분하기 위해 사용되는 원리와 방법들을 연구하는 학문(I.Copi)으로 정의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좋은 논증은 그 형식이 올바른 논증이다. 그래서 논증의 올바른 형식들에 관한 논의는 중요하다. 그리고 논증의 올바른 형식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논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잘 알고 있듯이, 논증은 크게 연역논증과 귀납논증으로 나뉜다.

 연역논증은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을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형식을 취하는 논증이다. 따라서 형식이 올바를 경우 전제가 참이면 결론도 필연적으로 참인 논증으로, 타당하거나 부당하다. 반면 귀납논증은 전제들의 참이 결론의 참을 충분히 혹은 적절히, 그렇지만 결정적이지는 않는 방식으로 뒷받침하는 형식을 취하는 논증이다. 즉 형식이 올바를지라도 전제가 참이면 결론은 단지 개연적인 논증이 귀납논증이다. 따라서 귀납논증은 타당하거나 부당할 수가 없고, 단지 더 개연적이거나(강하거나) 덜 개연적(약하다)이다.

☞ 정리하기

논증 :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근거(전제)와 함께 그 명제(결론)를 주장(진술)하는 것이다.



3.  오류란 무엇인가

  ‘오류’란 넓은 의미에서 잘못된 생각이나 믿음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한다.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추론시의 잘못을 오류라고 한다. 즉 어떤 근거를 제시하면서 주장을 할 때 범하게 되는 잘못을 오류라고 일컫는다.


3-1. 관련성의 오류

  어떤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논리적으로 관련성이 없는 근거를 제시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제시하는 근거가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심리적으로는 관련성이 있을지는 몰라도 논리적으로는 관련성이 없기 때문에, 주장이 참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지 못한다.

 

 - 다양한 오류의 명칭과 예시문


 -적합성의 오류와 에피소드1



  -적합성의 오류와 에피소드2

 



   -적합성의 오류와 에피소드3



   -적합성의 오류와 에피소드4

 



   -적합성의 오류와 에피소드5



1) 힘에의 호소(위협에의 호소)

  힘에의 호소는 힘에 호소하거나 위협함으로써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오류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 능력이 없거나, 그런 방법이 먹혀 들어 가지 않을 때 흔히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예문】

  바로 그 곳에서 훌륭한 옷차림을 한 귀부인이 지나가다 말을 건넸다.

“아가야, 너는 루스벨트댁 애가 아니냐?”하자 그들 중 귀여운 얼굴을 한 애가 “그래요, 아주머니 무슨 일이에요?”하고 반문하였다. 귀부인은 그들 중 초라한 옷을 입고 있는 한 아이를 가리키면서 “너는 저런 천한 애들과 함께 놀면 후에 어머니로부터 꾸중 듣는다.”고 타이르듯 말하였다.  -(감동감화200예화집)

 

2) 인신공격의 오류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들어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을 손상하면서 그의 주장을 꺾으려고 할 때 범하게 되는 오류이다. 격렬한 논쟁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때 빠지기 쉬운 오류이다. 

【예문】

  여당 대변인의 말;(야당의 12•12기소 요구에 대하여) “정신 분열증 환자가 아니라면 그런 발상을 하지는 못할 것이다.”                     - 어느 일간 신문에서

  어제 김 의원이 유세장에서 라이벌인 박 의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박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기권해야만 합니다. 그는 사생활이 너무 문란한 나머지 얼마 전 이혼을 했기 때문입니다.”                  -  동아일보 기사 중에서

 

3) 정황적 논증의 오류, 피장파장의 오류

  두 사람간의 논쟁에서 상대방이 그가 처한 정황 또는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자기의 생각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거나,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 상화이므로 자기의 입장이 정당화 된다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를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한다.

【예문】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더니, 몇 억대 횡령한 사람이 내가 100만 원을 받았다고 나무랄 수 있나. -어느 일간 신문에서

  선생님; 얘들아, 선생님들의 화장실을 사용해서는 안 되는 거야. 학생 출입 금지구역에는 들어가지 않아야 하겠지.                       

  학생; 선생님들도 학생 화장실을 자주 이용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4) 무지로부터의 논증

  참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으니까 거짓이라고 주장하거나, 거짓이라고 밝혀진 것이 없으니까 참이라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예문1】

  낙동강이 오염되어 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항상 불안하다. 그런데다가 공장에서 사용하는 독성 물질이 낙동강에 방류되어 문제가 되었다. 특히 임산부들이 그 물질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대단하였다. 그런데 보건 당국자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그런 물질이 함유된 물이라도 끓여서 드신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아직까지 어떤 부작용을 낳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것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예문2】

  세계천체 물리학자인 영국의 스티븐 호킹 박사가 종전 자신의 주장과는 달리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처음으로 인정, 천체 물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호킹 박사는 그 동안 응용과학과 일반 논리를 근거로 시간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미래로부터 현재로 시간 여행을 온 사람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해 왔다.             -동아일보,1995,10

 

5)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상대방의 주장을 공격하기 쉬운 주장, 즉 허수아비처럼 쉽게 무너지는 주장으로 제멋대로 바꾸어놓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오류이다. 이런 경우에는 공격당하는 사람이 “내 주장은 그런 취지가 아닌데”하면서 그 부당성을 지적하는 경우가 있다. ‘허수아비’가 무너진다고 해서 원래의 주장이 무너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예문1】

  광산 도시 태백을 관광 도시로 만들자는 제안에 대하여,

찬성자; 우리는 이 도시를 거대한 관광 도시로 만들어야 지역 경제를 10년 안에 살릴 수 있습니다.

반대자; 당신은 이 도시에 돈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골프장을 만들어 생태계를 파괴하자는 말입니까?

【예문2】

학생;학생들의 두발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교사; 너희들도 선생님처럼 머리를 자유롭게 하고 싶다는 말이냐? 어떻게 선생님과 똑같은 대우를 받으려고 하니.

 

6) 발생학적 오류

  어떤 사람, 생각, 제도, 관행 등의 기원이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도 그러한 특성을 지닐 것이라고 추론하는 오류이다.

【예문1】

  선생님; 넌 어떻게 짝이랑 똑같은 문제를 틀렸니?

  선생님께서 이렇게 나무라자 학생이 대답했다.

  학생; 같은 선생님에게서 배웠으니까요.

【예문2】

  영철이의 어머니가 선생님을 찾아와 영철이의 짝에 대해 말했다. 

  “선생님! 미숙의 아버지는 괴팍하고  신경질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는 정신질환자입니다. 그의 딸인 미숙이도 자기 아버지를 닮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영철이와 짝이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걱정이 됩니다.”

 

7) 우물에 독 뿌리는 오류

  어떤 사람이 물을 떠 마시고 나서 공동 우물에 독을 뿌려버리면 다음 사람은 그 물을 마실 수가 없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함께 토론이나 대화를 하다가 자기 주장에 반대하면 불건전하거나 나쁜 생각이라 규정함으로써,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기 주장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우물에 독 뿌리는 오류’이다.

【예문1】

  너 우리 생각 찬성하지? 찬성 안하는 놈은 진짜 미친 놈이지. 

   -이원호,(밤의 대통령) 

【예문2】

  목포, 무안 지역의 통합이 재추진되고 있다. 목포 시민 절대 다수는 통합에 찬성하지만, 무안 군민의 56%는 반대하고 있다. 이러한 반대의 입장에 서서 어떤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목포, 무안의 통합은 무안 군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이다. 따라서 이를 찬성해서는 안 된다. 찬성한다면 그는 무안 군민이 아니다.”    -어느 일간 신문에서

 

8) 연민(동정)에의 호소

  상대방에게 연민의 정 또는 동정심을 유발하여 자신의 입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오류이다.

【예문1】

  모 재벌 그룹 회장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한 최후 변론에서 징역형이 구형되자 서러운 듯이 갑자기 울먹이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말하였다. “학교를 졸업하고 월급 생활 7년과 창사 이후 27년 동안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아직 할 일은 많은데 좀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재판부의 옳은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어느 일간 신문에서

【예문2】

  배관공; 내 솜씨는 당신의 요구에 부응할 거라고 낙관합니다. 내 아내가 늘 아프기 때문에 나는 정말 돈이 필요합니다.

 

9) 군중(다중)에의 호소

  군중의 심리를 자극해서 자기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거나, 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신념을 갖거나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예문】

  동성동본 결혼은 폐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제도입니다.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TV방송,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어느 국회의원의 말

 

10) 권위에의 호소

  어떤 대상이 좋다거나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어떤 권위자나 권위 있는 기관을 들먹이는 오류이다. 권위자가 그 대상을 들먹인다 하더라도 그것이 좋다거나 옳다는 것을 엄밀히 증명해 주지는 못한다.

예문

  그는 관 속에 넣어졌고,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묘지 앞에 이르렀을 때, 다시 의식을 되찾은 그는 관 두껑을 밀치며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이게 무슨 소리지?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날 리 없잖아.” 사람들이 수군거렸다. 

 “그의 죽음은 제일가는 명의가 증명한 거야.”

 “하지만 난 살아 있단 말야! 살아 있다구!”

 

11) 우연의 오류, 원칙 혼동의 오류

  일반적인 법칙이나 원칙이라고 해서 항상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연이나 사회의 법칙이라도 어떤 경우에는 적용이 안될 수도 있다. 도덕이나 예절의 원칙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그러한 법칙이나 원칙을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적용할 수 없는 우연적인 상황, 즉 예외적인 상황에까지 적용하는 오류를 우연의 오류 또는 원칙혼동의 오류라고 한다.

【예문】

  옹달샘 가에 빨래하는 기혼의 아낙네들이 모여 있었다. 이 아낙네들은 아무개 처녀가 애를 뱄다고 히히닥거리며 흉을 본다. 이 말을 들은 처녀는 할 말이 있었다. “저희네들은 여러 번 애를 뱄으면서 처음 애를 밴 나더러 야단들이야”라고

 

12)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대표할 수 없는 사례들을 들어 일반화하는 경우는 일종의 귀납 논법으로, 우리가 지식을 축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대표하기 어려운 한 개 또는 몇 개의 특수한 사례를 들어 전체가 그 사례의 특성을 갖고 있다고 추론하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예문1】

  한국 정치의 외교 양식은 한국 아내가 남편에게 대하는 태도와 많이 닮아 있다. 실력도 없으면서 큰소리 치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허다하다. 일본 외교에는 큰소리가 없다. 눈치만 보며 순종하는 척하다가 실속만을 취한다. 외교 방법도 그 나라 여성의 행동 패턴과 모양이 닮는다.         -김용운, ‘한국인과 일본인’

【예문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훌륭한 정치를 한 황제였을 뿐만 아니라 ‘명상록’이라는 유명한 책을 써서 사람들에게, 특히 그의 아들에게 바른 삶을 사는 지혜를 전하고자 했던 스토아 철학자였다. 그러나 그의 아들 코모두스는 아버지와는 달리 우둔하고 퇴폐적인 인물로서, 제위를 물려받자 정치는 그에게 아첨하는 측근들에게 맡겨놓고 자신은 향락에만 몰두했다. 그는 자신이 영웅 헤라클레스의 화신이라고 하는 등 폭군의 길을 걸었다. 결국 그는 근위 사령관과 첩의 공모에 걸려들어 욕실에서 무참히 살해되고 말았다. 이러한 사실을 놓고 보면 교육을 통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를 알 수 있다. - ‘철학과 현실’ 

 

13) 인과적 오류(원인 오판의 오류)

  어떤 두 사건이 동시에 발생할 때 그 중 한 사건이 다른 사건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거나, 한 사건이 다른 사건보다 단지 먼저 발생한 것을 가지고 전자가 곧 후자의 원인이라고 잘못 추론하는 오류이다. 

【예문】

  느이가 이만큼이라도 살아가는 건 다 이 어미가 밤낮으로 신주를 모시는 덕이란 걸 알아야 해. - 김홍신 ‘인간시장’

  당산에 절이 들어선 이후로 사람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고 우환이 끓일 날이 없다. 그러니 빨리 절을 철거해야 한다. -어느 일간신문에서

 

14)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증명해야 할 문제를 다른 말로 증명하지 않고, 같거나 유사한 말을 근거로 삼아 주장하는 오류이다. 이런 경우에는 증명이 요구되는 명제를 바로 그 이유로 제시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증명 할 수 없게 된다.   

【예문】

데모스테네스; 신이라구? 그래 너는 진정 신을 믿느냐? 

니키아스; 물론입죠.                                  

데모스테네스; 그것을 너는 증명 할 수 있느냐? 

니키아스; 신이 날 미워하고 있으니까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데모스테네스; 내가 졌다.    -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15) 논점일탈의 오류

  주어진 논점과는 다른 방향으로 주장하는 것을 논점 일탈의 오류라고 한다. 토론을 하거나 논술을 할 때 논점을 벗어나게 되면 무엇을 논의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횡설수설하기가 쉽다.

【예문】  

  “왜 당신은 끝까지 아들을 고집하십니까?” “저도 딸을 사랑하지만 어쨌든 아들은 필요합니다. 사실 성차별이란 건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차별 아닙니까?”

 

16) 복합질문의 오류

  만약 돈을 훔치지 않은 사람에게, “어제 훔친 돈 가지고 오락실에 갔지?”라는 질문을 던지면 복합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질문은 “어제 돈을 훔쳤지?”라는 질문과 “그리고 그 돈을 가지고 오락실에 갔지?”라는 두 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돈을 훔친 경우에만 그 복합 질문은 “예”나 “아니오”로 대 수 있다. “예”라고  대답하건 “아니오”라고 대답하건 간에 둘 중에 하나로 대답하면 어제 돈을 훔쳤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셈이다.  

  설문 조사할 때, “당신은 운동을 할 때 몇 시간 정도 하십니까?”라고 질문을 하는 경우에도,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경우에 조사를 제대로 하려면, “당신은 운동을 합니까?”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고, “예”라고 대답한 사람에게만 “운동을 몇 시간 정도 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져 대답하도록 해야 한다.  

【예문】

경찰; 당신 횡령한 돈으로 부동산을 사들였지요? 

혐의자; 아니요                                            

검찰; 그러면 횡령한 것은 사실이군. 얼마나 횡령했소?

 

17) 흑백 사고의 오류

  흑과 백 이외에 회색이나 빨강 등 다른 색이 있는데도 흑 아니면 백일 뿐 다른 색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이, 양 극단의 가능성만 있고 다른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예문1】

2+1체제로 인해 공고생들이 공장에서 노예처럼 착취를 당한다는 신문 보도에 대해, 정부 당국자의 말; “그럼 왕자 대접 받기를 원합니까?    -어느 일간 신문에서

【예문2】

세상의 어리석은 일은 보고 웃어라. 그러면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세상의 어리석은 일을 보고 울어라. 그래도 역시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세상의 어리석은 일을 보고 웃든 울든 간에, 그대는 세상의 일을 보고 웃거나 울거나 할 것이지만, 어느 쪽을 택해도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키에르케고르, ‘이것이냐 저것이냐’

 

18) 의도 확대의 오류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의 본래 의도를 잘못 해석하고 주장하는 오류이다.

【예문1】

선생님; 너는 왜 보충 수업을 희망하지 않았는가?

학생; 저는 늦게까지 학교에서 통제 받으며 수업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그럼 너는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는 말인가?

【예문2】

생물학자들은 친척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많은 생물들을 발견해 왔다. 어떤 개미는 적이 침입하면 자신의 배를 터뜨려 독성 물질을 내뿜음으로써 종족을 지킨다.

 

19) 잘못된 유비추론

  어떤 사태를 그것과 유사한 사태에 비유하여 설명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유사성이 별로 크지 않을 때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면 그러한 유비 추론(유사성에 의한 추론)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문】

  동물들은 자기와 같은 종류의 동물들하고만 생활한다. 늑대가 양과 섞일 리가 없고 하이에나가 개와 섞일 수가 있을까. 부자와 가난뱅이도 마찬가지다. - ‘탈무드’




<과제> 구글 설문지 링크를 통해 예문을 확인하고, 해당 예문에 해당하는 오류의 종류가 무엇인지를 고르시오.(10문항 50점 만점)

 구글 설문지 링크->   https://forms.gle/Nfst5sby321W9Ae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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