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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思考)뭉치들의 세상만들기

KO
조회 수 1464 추천 수 0 2018.03.13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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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0)

 

나는 평범한 집안에서 11녀 중 막내, 4대 독자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조부모님과 부모님, 누나, 나로 구성된 대가족에서 자랐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랄 수 있었다. 유년기에 대한 기억은 많지 않지만, 과거의 나는 눈물과 겁이 많고 다소 여성적인,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다. 또한, 로봇이나 자동차와 같은 장난감보다는 주로 인형류를 가지고 놀았는데, 아빠는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셨다. 아마 하나뿐인 아들을 남자답게키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셔서 그런 것 같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어린 시절의 나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향한 애착이 더 강했었다.

6살부터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부모님과 떨어져서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두려운 마음이 컸으나, 이내 또래 친구들과 지내는 일에 익숙해졌다. 유치원을 졸업할 무렵의 나는 학교를 간다는 기대감에 들떠있었다. 실제로 초등학교는 유치원보다 재미있는 일이 더 많았으나, 좋지 않은 기억도 존재한다. 3학년 때 사회 시험을 보다가 부정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이 그것이다. 나는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으나, 당시에는 화난 선생님의 표정에 놀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4학년 때는 학급의 임원으로 활동하였다. 굉장히 사소한 경험이 될 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 책임감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때의 나는 피아노와 드럼, 성악, 태권도 등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많은 경험들을 했다. 쉰 기간이 길기 때문에 현재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것은 드물지만, 당시에는 즐겁게 배우며 지냈던 것 같다. 그 때는 어려서인지 잘 느끼지 못했으나, 지금 되돌아보면 저렇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라났다는 것이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시절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기억도 선명하다. 처음에는 남중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했었지만, 생각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많아 즐거웠다. 지금도 중학교 때를 되돌아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질 만큼 즐거운 일들이 많은 나날이었다. 무엇보다도 그 당시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기 때문에 중학교 때가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지 않은가 싶다. 한 친구는 나와 공통점이 많아 현재도 자주 어울리는 편이다. 같이 있을 때 가장 편안한 친구이며, 본받을 점도 많은 좋은 친구이다. 또 다른 한 친구는 어떻게 친해졌는지 모를 만큼 일말의 공통분모도 존재하지 않는데, 지금까지도 어울리고 있다. 그 친구는 공부를 상당히 잘 하는 편이였는데, 나의 성적 상승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가 인상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성적에 있다. 중학교에 올라와 첫 시험을 봤을 때, 수학 과목에서 57점이라는 심각한 점수를 받았었다. 수학이라는 과목 특성 상 한 번 진도를 놓치면 따라가기가 힘들어 그 다음 시험에서도 28점이라는 참담한 점수를 받게 되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나는 여름방학을 통해 차근차근 복습을 해나갔다. 그 결과, 2학기에는 90점이 넘는 점수를 취득하게 되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공부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는 도서부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생님의 추천으로 별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였으나, 도서실을 자주 방문하다보니 책을 읽을 기회도 많이 생겨 독서량이 많이 늘어났고, 사서 선생님에게 국어과를 배울 수도 있었다. 이러한 기억은 내가 현재 고등학교에서도 도서부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중학교보다 급격히 많아진 학습량에 약간 당황하기도 하였으나,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중학교에서 같이 진학한 친구들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고등학교는 대학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시기이기도 했다. 학과 공부 이외에도 많은 교내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백일장, 인문사회학술경진대회 등에서 입상할 수 있었다.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자율학습 도중 의욕을 잃는다든지 시간을 헛되이 보낸다든지 하는 경우가 종종 있곤 하였다. 우선 현재 최우선적인 목표가 대학 입시인 만큼 그러한 나쁜 습관들을 고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남아있는 약 1년 반 간의 고등학생 기간은 대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가고,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더 큰 난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를 견뎌내는 건 내가 생각하지도 못할 만큼 힘든 일이 될 수도 있다. 허나 난관을 겪을 때마다 그를 극복하는 과정을 하나씩 배울 것이고, 또한 그만큼 행복한 일들 역시 나를 기다릴 것이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다 보면 미래의 나는 지금보다 좀 더 단단한 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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